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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의 구조와 기능
갑상선은 목의 앞쪽, 기도 아래 위치한 나비 모양의 내분비기관으로 우리 몸의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은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갑상선호르몬인 T3(삼요오드티로닌)와 T4(티록신)를 생성하고 분비합니다. 이 호르몬들은 체온 유지, 신진대사 촉진, 심장 박동 조절, 소화기능 조절, 뇌 활동 촉진 등 신체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 뒤쪽에는 칼슘과 인 대사를 담당하는 부갑상선이 네 개 있으며 이 부갑상선은 우리 몸의 칼슘 균형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갑상선 뒤쪽으로는 성대 신경이 지나가는데 이 신경이 손상될 경우 목소리가 변하거나 발성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발생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구화된 식습관, 비만, 스트레스 등이 위험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특히 방사선 노출이 갑상선암 발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것은 명확한 사실로 밝혀져 있으며 과거 소아기에 방사선 치료를 받았거나 방사능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경우 갑상선암 발생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이 생기면 목의 아랫부분에서 작은 혹이 만져질 수 있으며 이를 갑상선 결절이라 합니다. 갑상선 결절은 매우 흔하게 발견되며, 대개 양성이지만 일부는 악성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결절이 세로로 길게 자라거나 내부에 미세석회화가 많다면 암을 시사하는 소견일 수 있으며 기도나 식도 근처 혹은 성대 신경 주변에 위치한 결절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갑상선암 진단과 분류
갑상선암이 진행되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 부위가 갑자기 커지거나 목소리가 쉬고 사레가 자주 들리는 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심한 경우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지거나 호흡 곤란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갑상선암 환자의 대부분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났다는 것은 암이 상당히 진행되었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을 진단하는 기본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초음파 검사와 세침흡인 세포검사가 있습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결절의 크기와 모양, 내부 조직의 변화 등을 확인한 후 필요할 경우 세침흡인 세포검사를 시행합니다. 세침흡인 세포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가느다란 바늘을 갑상선에 찔러 세포를 채취하고 조직검사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검사 결과는 암과 관련이 없는 경우부터 암이 확실한 경우까지 여러 단계로 나뉘며 세포의 형태와 조직 특성을 통해 최종적으로 암 여부를 판단합니다. 갑상선암은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가장 흔한 유두암은 전체 갑상선암 중 대부분을 차지하며 성장 속도가 느리고 치료 후 예후가 좋은 편입니다. 여포암은 혈액을 통해 다른 기관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수질암은 특정 유전자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며 재발 가능성이 높고 치료가 까다로운 특징이 있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암은 미분화암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전이가 빠르게 진행됩니다. 미분화암으로 진단될 경우 치료가 어려우며 생존율이 낮아 매우 위험한 암으로 분류됩니다.
갑상선암의 치료와 수술
갑상선암 치료는 수술을 기본으로 하며 필요에 따라 방사성 요오드 치료나 호르몬 억제 요법이 병행될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은 암의 위치와 크기, 전이 여부에 따라 결정되며 대표적으로 반절제술, 아전절제술, 전절제술이 있습니다. 반절제술은 암이 한쪽 갑상선에 국한된 경우 시행하며 반대쪽 갑상선은 그대로 보존됩니다. 아전절제술은 갑상선 조직의 일부를 남기고 제거하는 방식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시행됩니다. 전절제술은 암이 양쪽 갑상선에 퍼졌거나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었을 경우 시행되며 갑상선과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법입니다. 최근에는 흉터를 최소화하기 위한 내시경 수술도 시행되고 있으며 겨드랑이 또는 구강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하여 갑상선을 절제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가장 일반적인 수술법은 피부를 절개하여 갑상선을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며 암의 진행 상태에 따라 적절한 수술법이 선택됩니다. 수술 후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필요할 경우 방사성 요오드를 이용해 남아 있는 갑상선 세포를 제거하며, 재발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갑상선암 수술 후에는 갑상선호르몬을 억제하는 치료가 병행됩니다. 이는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갑상선자극호르몬이 갑상선암 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갑상선호르몬제를 복용하여 갑상선자극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고 암의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암의 예후는 암의 종류와 진행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결과가 좋은 편입니다. 특히 유두암과 여포암은 치료 후 생존율이 높으며 대부분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