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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관절과 관련된 사진

    고관절의 대표적 질환

    고관절은 골반과 허벅지 뼈를 연결하는 중요한 관절로, 우리 몸이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관절은 둥근 대퇴골두와 이를 감싸는 비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러 근육과 인대가 고관절을 지지하며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거나 반복적인 부담이 쌓이면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고관절 질환으로 고관절 관절염과 대퇴골두 무혈 괴사가 있습니다. 고관절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는 질환입니다. 연골이 닳으면 관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기능이 떨어지고, 뼈와 뼈가 직접 맞닿아 걸을 때마다 통증이 발생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점차 보행이 어려워지고 장시간 서 있거나 계단을 오르는 것이 힘들어집니다. 관절염이 심해지면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뻣뻣함이 느껴지고, 통증이 더욱 악화되며, 심한 경우 발을 땅에 디디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대퇴골두 무혈 괴사는 대퇴골의 머리 부분으로 가는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뼈가 약해지고 점차 무너지는 질환입니다. 뼈가 괴사 하면 약해져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워지고, 걸을 때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질환은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할 수 있으며,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병이 진행되면 고관절 변형이 심해지고 보행이 더욱 힘들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

    고관절 충돌증후군과 관절낭염

    고관절 충돌증후군은 대퇴골두와 비구가 정상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서로 부딪히면서 반복적인 충돌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과정에서 비구순이 찢어지거나 염증이 생기며, 점차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자전거를 타거나 계단을 오르거나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지만, 방치하면 연골이 손상되고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으로는 고관절을 과도하게 굽히거나 돌리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며, 운동 치료와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해지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이 염증으로 인해 주변 조직과 유착되는 질환입니다. 흔히 고관절의 오십견 이라고도 불리며, 관절이 굳어지고 움직일 때 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특히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비수술적 치료가 가능하며,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약물 주사 치료가 있습니다. 초음파를 이용해 관절낭 내에 약물을 정확하게 주입하여 염증을 완화하고 관절의 윤활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주사 치료에는 스테로이드와 윤활제를 포함한 여러 약물이 사용되며 관절의 찌꺼기를 녹여주는 효소제도 함께 주입할 수 있습니다. 주사 치료와 함께 운동도 필수적입니다. 통증이 있다고 해서 움직이지 않으면 근육이 위축되고 관절이 더욱 굳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쪼그라든 관절낭 주변을 풀어주면서 서서히 관절의 가동 범위를 늘려주는 운동을 병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운동을 꾸준히 하면 관절 기능이 회복되고 통증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고관절과 척추 질환의 통증

    고관절 질환에서 나타나는 통증은 주로 사타구니에서 시작되어 허벅지와 무릎 위쪽까지 퍼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척추 질환으로 인한 통증은 허리나 엉덩이 뒤쪽에서 시작되며, 종종 다리로 내려가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고관절 질환의 통증은 다리를 돌리거나 양반다리를 할 때 심해지는 반면, 척추 질환의 경우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관절 질환과 척추 질환은 증상이 유사하여 구분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간단한 자가 진단법을 통해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먼저,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접고 골반을 눌렀을 때 반대쪽 사타구니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면 고관절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다리를 구부린 후 안쪽으로 꺾어보는 것입니다. 이때 사타구니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역시 고관절 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만으로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허리 디스크와 고관절 질환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도 있어 혼동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허리 디스크가 있는 경우에도 다리에 통증이 내려가거나 걷는 것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고관절 질환이 악화하면 허리까지 통증이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고관절 문제로 인해 걸음걸이가 변하면 허리에 부담이 가중되어 척추에 추가적인 통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고관절과 허리는 서로 밀접하게 연결된 부위이므로 한쪽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허리나 고관절 부위에서 지속적인 통증이 있거나 보행이 불편해진다면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