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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청이 발생하면 소통의 어려움이 생기거나 뇌 기능 저하와 사회적 고립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리를 듣는다는 것은 단순한 감각이 아니라 삶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난청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오늘은 난청의 원인과 종류, 보청기와 인공와우 이식술의 차이, 그리고 청력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난청과 관련된 사진

    난청의 원인과 종류

    난청이란 소리를 잘 듣지 못하거나 들리더라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난청의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전음성 난청으로, 외이도, 고막, 이소골 등의 구조적 문제로 인해 소리가 달팽이관까지 원활히 전달되지 못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대표적인 전음성 난청의 원인으로는 중이염이 있습니다. 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열, 귀 통증, 이루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며 염증이 심해지면 고막에 구멍이 생겨 난청이 발생합니다. 두 번째는 감각신경성 난청입니다. 이는 달팽이관, 청신경, 대뇌로 이어지는 청각 경로에 문제가 발생해 생기는 난청입니다. 대표적으로 노화성 난청이 이에 해당하며 나이가 들면서 달팽이관 내의 청각세포와 청신경이 퇴화하여 청력이 점차 감소하게 됩니다. 노화성 난청은 초기에는 고주파 영역이 잘 들리지 않으며 여성의 목소리나 피아노의 고음이 흐릿하게 들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비슷한 발음을 구별하는 능력이 저하되어 일상 대화에서 혼동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노화성 난청이 진행될수록 듣는 능력이 더욱 악화되며 보청기 등의 보조기기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난청 중에서도 가장 응급으로 치료해야 하는 것은 돌발성 난청입니다. 이는 갑자기 한쪽 또는 양쪽 귀의 청력이 상실되는 질환으로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혈관 경련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돌발성 난청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고용량 스테로이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초기 치료가 지연될 경우 청력이 회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돌발성 난청 치료법으로는 경구용 스테로이드 복용과 고실 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이 있으며 이는 청각신경의 염증을 감소시키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보청기와 인공와우 이식술의 차이

    난청 치료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보조기기는 보청기와 인공와우입니다. 두 장치는 난청 환자의 청각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지만 작동 방식과 적용 대상에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보청기는 일반적으로 경도에서 중등도 난청 환자들에게 사용됩니다. 보청기는 마이크로폰을 통해 소리를 수집하고 증폭한 후 리시버를 통해 귀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이를 통해 작은 소리도 크게 들을 수 있도록 도와주며, 개인의 청력에 맞춰 특정 주파수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보청기는 본인의 청각세포가 어느 정도 기능하고 있을 때 효과가 있으며 청신경이 심각하게 손상된 경우에는 충분한 청각 재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보청기의 종류와 성능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난청의 정도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보청기를 사용할 때는 주기적으로 조정하고 관리해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인공와우 이식술은 보청기로 청력 개선이 어려운 고도난청 및 심도난청 환자들에게 적용됩니다. 인공와우는 외부 장치와 내부장치로 구성되며 내부장치는 수술을 통해 귀 안에 삽입됩니다. 외부 마이크를 통해 수집된 소리는 전기 신호로 변환된 후, 달팽이관 내에 삽입된 전극을 통해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여 소리를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보청기는 단순히 소리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인공와우는 직접적인 전기적 자극을 통해 소리를 인식하도록 돕습니다. 따라서 보청기로도 충분한 청력 재활이 어려운 환자들에게는 인공와우 이식술이 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며, 수술 후에도 꾸준한 재활훈련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인공와우의 성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진적으로 향상되고 있으며 최신 기술을 활용한 제품이 계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청력을 지키는 방법

    난청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과 관리가 더욱 중요합니다. 특히 소음성 난청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소음성 난청은 주로 4000 헤르츠 이상의 고주파 영역에서 발생하며 자음 중 '파'나 '싸' 같은 자음의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1시간마다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볼륨을 6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소음이 심한 환경에서는 이어폰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화성 난청은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의 일부이지만, 보청기 착용을 너무 늦추면 청각 재활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소리가 지속적으로 입력되어야 뇌가 활성화되는데, 청력이 떨어진 상태로 오랜 기간 방치하면 뇌의 청각 처리 능력이 저하되어 보청기를 착용하더라도 효과가 미미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난청이 의심될 경우 조기에 검사를 받고 적절한 보조기기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귀 건강을 유지하는 생활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합니다. 감기나 알레르기로 인한 귀 건강의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도한 소음 노출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청력 검사를 받는 것도 난청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귓속을 면봉으로 깊숙이 파지 않고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것이 귀 건강을 보호하는 방법입니다. 귓속에 물이 들어갔을 때는 세게 흔들거나 억지로 제거하지 말고 자연스럽게 마르게 두는 것이 좋습니다. 난청이 있는 경우 가능한 한 빨리 치료를 시작해야 하며, 보청기나 인공와우를 통해 적극적인 청각 재활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난청은 단순히 소리를 듣는 능력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적 소통과 삶의 질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예방과 조기 치료에 대한 관심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