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뇌졸중의 원인
뇌졸중은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뉩니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며 주요 원인은 동맥경화입니다. 동맥경화는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과 노폐물이 쌓이면서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을 잃어 혈전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진행됩니다. 혈전이 좁아진 혈관에 쌓이거나 떨어져 나간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로 가는 혈류가 차단되어 뇌경색이 발생합니다. 반면, 뇌출혈은 고혈압 등으로 혈관이 터지면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뇌졸중의 발병은 계절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보통 기온이 낮고 일교차가 큰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한국인에게 흔한 동맥경화성 뇌경색은 여름에도 많이 발생합니다. 이는 여름철 체온 조절을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땀 배출과 탈수로 인해 혈압이 낮아지고 혈류 속도가 느려져 혈전이 생기기 쉬워집니다. 이렇게 형성된 혈전이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커지게 됩니다. 뇌졸중은 손상된 뇌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좌측 뇌가 손상되면 언어장애가 생기고 오른쪽 팔다리에 마비가 발생하며, 우측 뇌 손상 시 왼쪽 팔다리 마비가 나타납니다. 소뇌 손상 시 손발의 움직임이 조절되지 않으며, 뇌간이 손상되면 의식 저하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편마비, 발음 장애, 어지럼증, 시각 장애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의료 조치가 필요합니다.
여름철 뇌졸중
여름철에는 체온 조절과 탈수로 인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집니다. 고온 환경에서 체온 상승을 막기 위해 말초혈관이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 공급이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는 뇌로 가는 산소와 영양 공급을 감소시키며, 혈압 저하와 혈류 속도 감소로 인해 뇌경색의 발생 가능성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여름철 탈수는 혈액 농축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면 혈액 점도가 높아지고,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혈류 이동 속도가 느려지고 혈전(피떡)이 잘 형성됩니다. 특히 뇌혈관이 이미 좁아진 상태(동맥경화증)라면 혈전이 쉽게 혈관을 막아 뇌경색이 발생할 위험이 더욱 커지게 됩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 질환 등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여름철 체온 조절과 혈압 변화에 더욱 민감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날씨가 더워지면 체온이 상승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땀이 많이 배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나트륨과 체액이 함께 손실되면서 혈압이 낮아지고 혈류 공급이 저하됩니다. 만약 기존에 혈관이 좁아진 상태라면 갑작스러운 혈압 저하로 인해 저 혈류성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으면 뇌출혈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수분 부족으로 인해 혈액이 농축되면 혈관 내부의 압력이 높아지고, 동맥경화가 진행된 혈관은 압력을 견디지 못해 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 여름철 혈압과 혈관 건강을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뇌졸중을 예방하는 방법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촉진하는 주요 원인으로 과다하게 증가하면 혈관 벽에 스며들어 혈관을 좁히고 혈전을 형성해 뇌경색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체온 조절과 탈수로 인해 혈류 변화가 심해지므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등푸른생선, 올리브오일, 견과류 등은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중성지방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은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기름진 육류, 유제품, 가공육, 인스턴트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짠 음식 섭취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나치게 짠 음식은 혈압을 상승시켜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뇌졸중 위험을 높입니다. 조리 시에는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 사용을 줄이고, 식초, 레몬, 마늘 같은 향신료를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고, 신선한 제철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와 함께,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 관리도 필수적입니다. 과체중이나 비만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혈관 위험인자를 증가시켜 뇌졸중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것도 건강한 혈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