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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에 대해 알아보자

by 이응이세상 2024. 4. 23.

인슐린의 역할과 당뇨병이란?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위와 장에서 소화 효소에 의해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되는데 주요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세포에 사용되려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바로 인슐린입니다. 인슐린은 수용체와 결합해 혈액 속 포도당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도록 문을 열어주는 열쇠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혈액 속 포도당 농도 즉 혈당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분비가 잘되지 않는다면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깁니다. 열쇠 역할을 하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 하자 포도당이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면서 고혈당 상태가 되는 겁니다. 당뇨병은 비정상적으로 높은 혈액 속 포도당이 소변으로 나온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변으로 나오지 않더라도 혈당이 정상 이상으로 높은 상태를 말합니다. 당뇨병을 진단하는 기준치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공복 혈당이 126 이상이거나 식후 혈당이 200 이상일 때, 당화혈색소가 6.5% 이상이면 당뇨로 진단합니다. 국내에서 2% 미만을 차지하는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가 바이러스 감염이나 자가면역 반응으로 인해 파괴돼 인슐린을 아예 만들지 못하게 되면서 발생합니다. 흔히 말하는 당뇨병은 2형 당뇨병으로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거나 말초 조직에서 인슐린 효과가 감소하면서 발생합니다. 두 유형 모두 전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습니다.

당뇨병의 증상과 원인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물을 많이 마시게 되고 소변을 자주 보는 다뇨와 음식을 많이 먹는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면서 물이 함께 배출되고 상대적인 탈수 상태에 빠지면서 물을 많이 먹게 되고 세포 안으로 중요한 에너지원이 들어가지를 못하기 때문에 고혈당 상태와 함께 허기짐을 느낍니다. 더 심해지면 체중감소가 발생합니다. 당뇨병의 원인 중 비만과 당뇨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실과 바늘 같은 관계입니다. 당뇨병 환자 중 복부 비만을 동반한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복부 비만이 당뇨를 유발할 뿐 아니라 심근경색이나 뇌졸중과 같은 합병증 발생도 크게 높인다는 점입니다. 유전적인 요인은 당뇨병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모두 유전되는 건 아닙니다. 부모 모두 당뇨병일 경우 자녀가 걸릴 확률은 50%에서 60%, 부모 중 한 사람이 당뇨병일 경우 20%에서 30%, 그러니까 부모 중 한 사람이 당뇨병이어도 70%에서 80%는 유전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나이가 들면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하고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져 당뇨병이 생길 확률이 높아집니다.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시력 상실, 콩팥병, 발 괴사 등과 같은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매일의 음주량과 추후의 인슐린 분비능은 역비례해서 음주량이 많을수록 점점 떨어진다는 보고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음주하게 되면 혈당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음주 시 자연스럽게 식사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과식으로 인해 복부 비만이 발생하게 됩니다.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췌장이 일을 많이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인슐린 분비 세포가 일을 많이 할수록 빠르게 소진되고 결국 인슐린 분비 기능이 소실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와 예방법

혈당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당뇨병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제를 선택해야 하는데 먼저 먹는 약인 경구용 혈당강화제는 성분에 따라 치료 기전이 조금씩 다릅니다. 췌장에서 인슐린 생성을 촉진하거나 근육과 지방에서 인슐린 작용을 돕는가 하면 포도당의 장내 흡수를 지연시킵니다. 또 소변으로 포도당 배출을 증가시켜 혈당 상승을 막기도 합니다. 인슐린을 만드는 능력이 결핍된 1형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인슐린을 투여해야 합니다. 흔히 당뇨병으로 통칭하는 2형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경구 혈당강화제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 인위적으로 인슐린을 주입하는 주사 치료를 시행합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주사 횟수와 투여량이 달라집니다. 주의할 점은 소독하기, 인슐린 용량을 확실하게 보고 주사하는 것, 그리고 유효기간을 확인해야 합니다. 펜 형태의 인슐린 주사는 초보자도 스스로 맞기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단 신경이나 혈관의 분포가 적은 피하지방에 주사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부와 팔 상부, 허벅지 등에 놓을 수 있는데 지속력과 흡수력이 가장 좋은 부위는 복부입니다. 혈관과 신경이 많은 배꼽을 피해 배 전체에 고루 주사합니다. 주사할 부위를 찾으면 피부를 약 5cm 두께가 되도록 살짝 집어 올려 90도 각도로 주사하면 피하조직에 투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마른 체형이나 유아는 45도 각도로 주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주입 버튼을 끝까지 누르고 인슐린이 다 들어갈 충분한 시간을 준 뒤 주삿바늘을 빼야 합니다. 자동 인슐린 주입기인 인슐린 펌프는 연속혈당측정기와 같이 사용하면 체내 인슐린 분비와 유사하게 작용할 수 있고 혈당 조절에도 유리합니다. 하지만 기기 사용에 대한 교육이 중요합니다. 효과를 보려면 복잡한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로 혈당을 확인한 뒤 인슐린 주입량을 입력하면 펌프를 통해 인슐린 자동 주입되는 일종의 인공 췌장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인슐린 펌프는 식사량에 따라 주입량이 산출되기 때문에 계산법 교육도 필수입니다. 그리고 당뇨병 치료를 위해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자가 혈당 검사를 하게 되는데 측정 때마다 채혈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런 점을 보완해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데 피부 아래에 삽입되는 센서, 포도당 농도를 보내는 송신기,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수신기로 구성돼 있습니다. 피하지방이 가장 많은 부위에 부착하는데 피부 아래 삽입한 센서를 통해 세포 바깥에 체액을 이루는 간질에서 포도당 농도를 5분마다 측정해 혈당 변화의 폭을 알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혈당 수치가 자동으로 기록되거나 태그하면 수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채혈하지 않고도 여러 번 혈당을 측정할 수 있고 24시간 동안 혈당이 목표 범위 내로 얼마나 유지됐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뇨병 전단계 환자들이 당뇨병으로 넘어가지 않게끔 하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은 체중감량입니다. 5% 내지 10% 체중 감량을 하게 되면 정상보다 높았던 혈당을 떨어뜨려 당뇨병 예방 효과가 현저하게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