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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과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무엇인가

by 이응이세상 2024. 4. 19.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특징

대상포진은 수두 바이러스에 의해 생깁니다. 어린 시절에 수두를 일으킨 뒤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는 것입니다. 보통 감각신경절이라는 신경 덩어리에 숨어 있다가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신경을 따라 퍼지면서 대상포진을 일으키는데 활발하게 움직이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타고 피부의 표면 속으로 이동해 피부 단면을 침입합니다. 그러면 피부에 있는 각질 형성 세포가 바이러스에 감염됩니다. 감염된 각질 형성 세포는 서로 떨어지고 죽는데 이 과정에서 피부가 견디지 못해 물집이 생기게 됩니다. 물집은 다리, 가슴, 팔, 목, 얼굴 등에 생길 수 있습니다. 단 몸 양쪽이 아닌 한쪽에만 생기고 또 통증이 먼저 생기고 그 후에 발진이 일어나는 것도 대상포진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발진이 난 지 2일에서 5일이 지나면 수포가 형성되고 그것이 터지면서 서서히 회복돼 갑니다. 우리 몸 어느 부위든 무차별적으로 공격합니다. 삼차 신경을 통해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발생할 경우 얼굴 부위에 수포가 발생하고 경추에 생기는 경우는 목이나 팔에 수포와 통증이 발생합니다. 흉추부에 생기면 등부터 가슴 쪽까지 수포와 통증이 발생하고 요추부에 생기면 허리와 엉덩이, 다리 쪽까지 통증이 발생합니다. 그리고 골반에 해당하는 뼈인 천주부에도 대상포진이 발생하는데 다리 뒤쪽이나 항문 주변에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떤 신경이든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고 하면 바이러스가 있는 신경을 따라서 어느 부위에라도 생길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은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고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흔히 나타납니다. 대상포진을 유발하는 수두 바이러스는 공기 중에 떠다닙니다. 어릴 적 수두를 겪지 않았다 해도 감염에 의해 걸릴 수도 있어서 면역기능이 저하된 누구에게나 올 수가 있고 건강한 사람도 스트레스가 쌓여서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면역기능이 떨어지게 되면서 고령화되면 피해 갈 수 없는 부분입니다.

대상포진의 치료법

대상포진 치료법에는 신경 차단술과 약물치료가 있습니다. 신경 차단술이란 급성 대상포진 환자에게 시행되는 신경치료법으로 시술이 시작되면 먼저 시술 부위에 국소마취제를 놓습니다. 바늘이 입 안에 들어가면 심각한 감염이 생길 수 있어서 꼼꼼하게 확인한 후 주삿바늘의 일종인 블록침을 병변 주위에 꽂습니다. 시술이 시작되면 블록침을 뇌 기저부로 접근시켜 3차 신경절 부위에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를 주입하고 스테로이드와 국소마취제가 들어가면 통증도 줄고 염증도 완화될 수 있습니다. 약물치료는 통증이 심할 때는 신경 차단술 등의 시술로 통증을 잡지만 대상포진에서 가장 큰 기본이 되는 치료는 항바이러스제를 비롯한 약물치료입니다. 항바이러스제의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효과적입니다. 바이러스가 분열, 증식해서 신경을 파괴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빠른 항바이러스제의 사용으로 바이러스 분열 증식을 막아주게 되면 질환과 연관된 통증이나 신경통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습니다. 그 후에 중요한 건 증상에 대한 치료이며 통증, 가려움증 증상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고 신경 파괴로 인해 발생하는 통증이기 때문에 신경에 직접 작용하거나 신경을 안정시키는 약제가 효과적입니다. 항간질약, 항우울제 등 대상포진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란 대상포진 후 생긴 만성통증입니다. 신경계 이상으로 발생하고 우리 몸의 뇌는 통증을 인식하면 통증 억제 물질을 분비합니다. 그런데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바이러스 때문에 신경이 손상된 경우 뇌에서 통증을 억제하는 회로가 망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게 됩니다. 대상포진의 물집은 보통 2주 안에 사라지는데 그 후에도 수개월 동안 통증이 지속되는 것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라 합니다. 대부분의 대상포진은 완전히 치유되는데 고령이거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통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연령입니다. 40대 이전에는 신경통으로 이환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지만 60대와 70대 이후는 많습니다. 그 외에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군이 있습니다. 얼굴이나 눈 주변에 발생하면 신경통으로 넘어가기 쉽고 물집이 생기기 전부터 통증이 심하다면 신경이 많이 망가지고 있는 것으로 이런 경우도 대상포진 후 신경통으로 넘어가기가 쉽습니다. 물집이 전체적으로 아주 많이 생겼다면 바이러스가 많이 증식한 것이기 때문에 물집이 많이 생겨도 신경으로 잘 넘어갑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도 완치는 가능합니다. 하지만 환자의 신경이 망가진 정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고 신경이 많이 망가지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하고 수년 혹은 10년째에도 통증이 남아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법과 예방법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법에는 고주파 시술과 지속적 경막외 차단술이 있습니다. 고주파 시술은 일종의 전기 파장을 이용한 치료법인데 시술이 시작되면 전기 자극을 통해 병변의 정확한 위치를 찾습니다. 환자와 의사소통해 가며 최종적으로 시술 위치를 결정하고 시술이 시작되면 고주파 기기를 병변 가까이에 접근시킵니다. 그리고 전기 자극을 주어 바늘을 통해 전기 파장을 통증 신경에 보냅니다. 고주파를 통해 신경은 파괴하지 않으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 부위에 변형을 가져와 통증을 감소시킵니다. 고주파란 높은 주파수를 가진 전자파로 환자의 상태에 맞게 세기를 조절해 적당한 전기 파장을 가해 줍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시행하기도 합니다. 치료가 마무리되면 통증 조절을 위한 약물도 넣어줍니다. 지속적 경막외 차단술은 신경을 싸고 있는 막의 바깥쪽 부분은 경막외 공간 쪽에 접근해 흉추 6분절 쪽에 약을 투여하는 신경치료법입니다. 시술이 시작되면 경막외 공간에 약물을 투여할 수 있는 카테터를 통과시켜 흉추 6분절 아래에 고정시켜 둡니다. 이 카테터를 통해 지속해서 약물을 투여해 통증을 가라앉게 하고 일반적인 신경 차단술은 특정한 신경분절에 도달해서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고 주변 공간에 약물을 전체적으로 투여합니다. 그런데 지속적 경막외 차단술은 카테터를 통증 부위에 정밀하게 거치시켜 놓고 통증 부위에만 집중적으로 약물을 투여합니다. 카테터는 약물이 들어가는 관을 말합니다. 치료 효과는 높이고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시술입니다. 급성 대상포진 통증은 이 시술을 통해 통증 조절이 가능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 또한 지속적 경막외 차단술을 통해 반 이상의 통증이 감소합니다. 수포가 발생했을 때 발견한 즉시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늦어도 3일 이내에 투여하는 것을 권장하고 대상 포진 후 통증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50세 이후 연령대에서 권고되고 있습니다. 이미 대상포진에 걸려 대상포진에 면역이 생긴 사람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면역 기능이 감소하여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렸더라도 다시 접종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