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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부암은 얼굴과 목 부위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먹고 말하고 숨 쉬는 기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두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치료가 어렵고, 외형 변화까지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 오늘은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과 전조 증상을 이해하고 병기와 발생 부위에 따른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두경부암의 주요 원인
두경부암의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과 음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담배를 피울 때 발생하는 발암물질은 입과 코로 직접 유입되면서 암 발생률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연구에 따르면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두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최소 10배에서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알코올 섭취 역시 두경부 부위에 암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직접적으로 입안과 목을 자극하고 음식이 지나가는 인두 점막을 손상시키면서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특히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하는 경우, 두 가지 요인이 상승 작용을 일으켜 두경부암 발생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이 밖에도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지속적인 점막 자극, 불균형한 식습관 등이 두경부암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기간 맞지 않는 틀니를 사용하거나 날카로운 치아가 지속적으로 혀나 점막을 자극하면 반복적인 염증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만성적인 염증이 구강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부족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두경부암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환경적 요인 역시 무시할 수 없는데, 대기 오염물질이나 화학물질에 자주 노출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은 두경부암 발생 위험이 더 높습니다. 목재 가공업에 종사하거나 먼지와 연기 속에서 장시간 일하는 사람들은 인두와 후두 부위의 암 발생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두경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요소들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경부암의 전조 증상
두경부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몇 가지 경고 신호를 인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암의 경우 입안에 생긴 궤양이 3주 이상 지속되거나 쉽게 낫지 않는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궤양이 점차 커지거나 출혈을 동반하는 경우, 혹은 주변 조직이 붓고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 때는 즉시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또한, 혀나 잇몸, 구강저 등에서 종물이 발견될 경우에도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후두암은 목소리가 변하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으로 특별한 원인 없이 3주 이상 지속적으로 목이 쉬거나 목소리가 변한다면 후두암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인두 부위에 발생하는 암은 음식물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음식 섭취가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두경부암은 진행될수록 주변 조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특히 목의 림프절이 붓거나 단단한 혹이 만져질 경우 림프절 전이를 의심해야 합니다. 이때 특징적인 점은 림프절 전이가 진행되어 혹이 생기더라도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통증이 없는 혹은 발견이 늦어지는 원인이 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구강암이 진행되면 심한 입 냄새가 동반될 수 있으며 입안에서 악취가 지속되는 경우 암의 신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구강암은 진행됨에 따라 혀의 운동이 제한되거나 구강 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으며 일부 환자는 말을 하거나 씹는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얼굴 비대칭이 나타나거나 지속적인 코막힘, 한쪽 귀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에도 두경부암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이 지속될 경우 미루지 말고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경부암의 병기와 발생 부위에 따른 치료
두경부암의 치료 방법은 암의 병기와 발생 부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두경부암은 수술적 치료가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며 이후 항암 치료나 방사선 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암의 크기가 2cm 미만이며 원발 병소에 국한된 1기 단계에서는 수술만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크기가 2cm에서 4cm 사이이거나 주변 림프절로 전이가 발생한 2기 이상의 경우에는 수술 후 방사선 치료나 항암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3기나 4기로 진행된 경우에는 주변 조직이나 뼈로 암이 침윤할 가능성이 높아 수술 범위가 넓어지고 치료 후 기능 손상의 위험도 커지게 됩니다. 구강암의 경우 암을 제거할 때 암 조직뿐만 아니라 주변 정상 조직도 일정 부분 포함하여 절제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혀에 발생한 설암의 경우 혀의 일부분을 절제하고 구강저암의 경우 침샘과 함께 주변 조직을 절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림프절 전이가 확인될 경우 목의 림프절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경부 절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절제된 부위는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피부나 근육을 이식하는 재건 수술이 함께 진행되기도 합니다. 특히 구강암 환자의 경우 수술 후 발음과 저작 기능의 변화가 발생할 수 있어 수술 후 재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암세포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주로 수술 후 보조 치료로 시행됩니다. 항암 치료는 방사선 치료와 함께 시행되거나 수술이 어려운 진행성 두경부암 환자에게 단독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는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와 암의 진행 정도를 고려하여 최적의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