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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맥이란?

by 이응이세상 2024. 4. 16.

부정맥의 정의와 유형

심장은 위쪽 두 개의 심방과 아래쪽에 두 개의 심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기 위해 쉬지 않고 펌프질합니다. 심장의 펌프질을 위해 필요한 전기를 제공하는 발전소가 동방결절입니다. 이곳에서 전기를 내보내면 심장근육에 박혀 있는 전기 회로를 따라 방실결절로 전기가 보내지고 우리 몸에 혈액이 돌게 됩니다. 이때 전기 신호에 문제가 생겨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뛰지 않게 되는 것이 부정맥입니다. 부정맥의 유형에는 빈맥, 서맥, 심방세동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심박동 수는 1분에 약 60회에서 100회 정도로 운동을 하거나 힘든 일을 하게 되면 심장박동이 더 빨라집니다. 그런데 특별한 활동 없이 심장이 분당 100회 이상 빨리 뛴다면 빈맥이라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서맥은 느리게 뛰는 맥을 말하는데 심장박동 수가 분당 60회 미만으로 60세 이상 연령의 경우 50회 미만으로 맥박이 느리게 뜁니다. 또 심장에 미세한 떨림이 일어나고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 부정맥에서 많은 심방세동입니다.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이루어져 있는 심장은 심방에서 혈액을 심장에 임시로 저장했다가 심실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고 심실은 심방으로부터 받은 혈액을 폐나 온몸으로 보내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심장의 생체 전기 신호의 문제로 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하면서 분당 400회에서 600회로 매우 빠르게 떨리는 것을 심방세동이라 합니다.

부정맥 유형에 따른 증상

부정맥 유형 중 맥이 빨라지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근거림을 잘 못 느끼는 빈맥은 호흡곤란이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 운동할 때 숨이 많이 차는 증상을 많이 호소합니다. 가끔 복부가 답답해 소화 장애와 혼동하기 쉬운 경우도 많습니다. 서맥의 증상은 호흡곤란, 어지럼증, 아주 심한 경우는 실신으로 나타납니다. 심방세동도 빈맥 증상과 유사하게 호흡곤란, 무기력함, 가슴이 답답하거나 흉통 증상을 많이 호소하게 됩니다.

부정맥의 원인과 검사

부정맥의 원인은 첫 번째 당뇨와 고혈압입니다. 당뇨는 심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보다는 혈관에 악영향을 끼쳐 부정맥을 증가시키고 고혈압이 있는 경우는 혈압이 오르면 혈액을 짜내는 힘이 세져 심장에 부담을 주고 동맥경화를 유발해 혈관질환과 부정맥을 악화시킵니다. 두 번째 부정맥 원인은 비만과 수면무호흡입니다. 비만은 체내 염증 물질들이 많아져 심방세동에 영향을 주고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이 정지되는 수면무호흡증은 자율신경이 항진되면서 부정맥을 유발하게 됩니다. 그 외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심장에 부담을 느끼면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나 피로, 불면증, 감기, 소화불량 이런 것들도 부정맥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무엇보다 심장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기는 협심증, 심근경색이 있다면 부정맥의 위험도도 함께 높아집니다. 또 갑상선 항진증의 경우 교감신경이 항진돼 심방세동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건강검진이나 수술 전에 심전도 측정을 통해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체 심방세동 환자 중 20%에서 30%의 환자는 무증상의 심방세동을 가지고 있고 70세 이상의 고령 환자의 경우 노화로 인해 신경이 둔해져 증상을 잘 못 느끼는 경우가 많아 무증상의 심방세동 빈도가 더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연세가 많아지면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심전도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맥을 검사하는 24시간 홀터 검사는 일반 심전도 검사로는 부정맥의 발견이 어려운 경우 실시하는 검사입니다. 발작성 부정맥은 평상시 편안할 때는 어떤 검사를 해도 잘 나오지 않아 검진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 스마트워치 측정이 검진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30초 정도 짧게 측정이 되고 의료기기가 아니다 보니 정확도는 전문의와 상의해야 하겠지만 증상이 나타나는 순간을 기록함으로써 진료에 도움이 됩니다.

부정맥 시술의 종류

부정맥 시술의 종류에는 전극도자절세술, 전기적 동율동 전환술,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시술이 있습니다. 전극도자절세술은 특히 빈맥성 부정맥의 경우 실시해 볼 수 있는데 먼저 대퇴부 정맥으로 도관을 넣어 우심방에 도달시키고 도관을 따라 가느다란 바늘을 넣어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를 천자합니다. 이후 부정맥 발생 부위인 좌심방 안에 도관을 진입시킵니다. 심장 전기 신호를 기록하기 위한 카테터와 고주파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카테터를 좌심방 안으로 넣어 목표 부위에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시킵니다. 고주파열에 의해 변성이 일어나면서 부정맥 발생 부위를 전기적으로 차단해 심방세동을 치료하게 됩니다. 전기적 동율동 전환술은 적절한 약제에도 반응이 없는 경우 시행을 하고 부정맥을 정상 율동으로 전환하기 위해 심장에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의 리듬을 재시작하도록 하는 시술입니다. 완치보다는 증상 완화가 목표이고 오래된 심방세동의 경우 시술을 여러 번 필요로 하는 경우도 있고 재발률이 40%에서 50% 되는 경우도 있어서 무조건 시술이 능사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연령이 젊을수록 증상이 불편할수록 시술로 인해서 많은 이득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약으로 조절이 안 될 시 시술을 권유한다고 합니다. 또 조기에 시술할수록 시술 효과가 크기 때문에 병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단계에서 시술하는 것이 적합할 것입니다. 초소형 무선 심박동기 시술은 다리 쪽 대퇴정맥을 통해 박동기를 심방 위까지 올려 도관을 움직여 심실 안 적당한 곳에 위치시키고 심근을 수축시킬 때 필요한 에너지양이 최소인 곳을 찾아 고정합니다. 이후 도관을 빼내고 봉합하면 시술은 마무리됩니다. 절개가 없어 감염이나 출혈 등의 합병증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인공심박동기는 10년에 한 번 배터리만 교체하지만 초소형 심박동기는 지금까지 재삽입을 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일정한 전기 자극으로 정상 심장박동을 유지하게 시키는 인공심박동기는 서맥 부정맥의 유일한 치료법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