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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과 관련된 사진

    인슐린의 역할과 당뇨병의 원인

    우리가 먹은 음식은 소화 과정을 거쳐 포도당으로 변하고,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운반됩니다. 이 포도당이 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려면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필요합니다. 인슐린은 세포가 포도당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는 열쇠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혈당(혈액 속 포도당 농도)이 정상적으로 유지됩니다. 그러나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혈당이 조절되지 않아 세포로 포도당이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에 쌓이게 됩니다. 이를 고혈당이라 하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당뇨병으로 이어집니다. 당뇨병의 진단 기준은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거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mg/dL 이상, 당화혈색소(HbA1c)가 6.5% 이상일 때입니다. 당뇨병은 크게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으로 나뉩니다. 1형 당뇨병은 면역 체계가 인슐린을 만드는 베타세포를 파괴하여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질환으로 국내 당뇨병 환자의 2% 미만을 차지합니다. 반면 2형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감소 또는 인슐린 저항성(세포가 인슐린의 작용에 둔감해짐)으로 인해 발생하며, 흔히 말하는 당뇨병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당뇨병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비만, 유전적 요인, 연령 증가, 생활 습관 등이 있습니다. 특히 복부 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당뇨병 발생 위험을 높이며, 유전적으로 부모가 당뇨병이면 자녀도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증가합니다. 나이가 들수록 인슐린 분비 기능이 감소하는 것도 원인 중 하나입니다. 또한 과식, 음주, 운동 부족 등의 생활 습관도 당뇨병 발병에 영향을 미칩니다.

    당뇨병의 증상과 합병증

    당뇨병은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거의 나타나지 않지만, 혈당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소변량 증가, 심한 갈증, 식사량 증가 등이 있으며 이러한 증상은 혈당이 너무 높아져 신장이 과도하게 포도당을 배출하려고 하기 때문에 발생합니다. 소변량 증가는 혈액 속에 있는 과도한 포도당을 신장이 걸러내면서 발생합니다. 신장이 이를 배출하려고 더 많은 소변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그로 인해 몸이 탈수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이때 과도한 갈증을 느끼고, 물을 많이 마시게 됩니다. 또한, 세포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식이 일어나게 되며, 몸은 지속적으로 허기감을 느끼고 음식 섭취량이 증가하게 됩니다. 하지만, 세포가 충분히 포도당을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체내 에너지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체중 감소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당뇨병이 심화되면 더욱 뚜렷해지며, 시간이 지날수록 체지방과 근육이 분해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체중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고 상처가 잘 치유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이 계속해서 관리되지 않으면,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망막병증, 신장병증, 신경병증, 심혈관 질환 등 여러 부작용이 나타나게 되며, 이들 합병증은 모두 당뇨병의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힙니다. 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눈의 망막에 있는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시력 손상과 심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는 정기적으로 눈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신장병증은 신장에 있는 혈관이 손상되어 소변에서 단백질이 배출되며 이로 인해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만약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면 투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신경병증은 당뇨로 인한 혈당 조절 실패로 말초 신경이 손상되면서 손발 저림, 통증, 감각 상실이 일어납니다. 당뇨발로 이어져 상처가 쉽게 감염되거나 괴사 되기도 합니다. 심각한 경우 발을 절단하는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심혈관 질환은 당뇨병 환자가 일반인보다 심근경색, 뇌졸중 같은 심혈관 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원인 중 하나입니다. 고혈당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키고, 동맥경화증을 유발하여 심장과 뇌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당뇨병 환자는 면역력이 약해져 감염에 취약하고 피부염, 잇몸 질환 등의 합병증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은 혈당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점차 심화되며, 몸의 여러 기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은 단순히 혈당이 높아지는 질환이 아니라 전신에 걸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임을 인식하고 혈당 관리를 꾸준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혈당 체크와 적절한 치료, 생활 습관 개선 등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와 관리법

    당뇨병 치료의 핵심은 혈당을 정상적으로 유지하는 것입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며, 크게 약물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으로 나뉩니다. 약물 치료는 경구 혈당강하제(먹는 약)와 인슐린 주사로 나뉩니다. 경구 혈당강하제는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세포에서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고, 장에서 포도당 흡수를 지연시키거나, 소변을 통해 포도당 배출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혈당을 조절합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반드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며 2형 당뇨병 환자 중 경구 약물로 혈당 조절이 되지 않는 경우에도 인슐린 주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주사는 복부, 허벅지, 팔 상부에 피하 주사로 맞으며, 복부 주사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연속혈당측정기와 인슐린 펌프를 활용하여 보다 효율적으로 혈당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연속혈당측정기는 피부 아래 센서를 삽입해 24시간 동안 혈당 변화를 자동으로 측정하며, 인슐린 펌프는 체내 인슐린 분비와 유사한 방식으로 인슐린을 자동 주입하는 기기로, 일종의 인공 췌장 역할을 합니다. 당뇨병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체중 감량, 식단 조절, 운동 습관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체중을 감량하면 혈당이 낮아지고 당뇨병 예방 효과가 현저하게 증가한다고 합니다. 식단에서는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과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체중을 조절해야 합니다. 당뇨병은 완치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정기적인 혈당 체크를 통해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