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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는 치아를 상실한 경우 치아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시행되는 치료로 인공 치근을 잇몸뼈에 심고 보철물을 연결하여 자연 치아와 유사한 기능을 합니다. 임플란트 후 올바른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잇몸과 치아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치아와 전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구조와 특징과 치은염과 치주염을 이해하고 올바른 구강 관리법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플란트의 구조와 특징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 방법으로 치아의 기능과 심미성을 회복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임플란트는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먼저, 인공 치근(Implant fixture)은 치아의 뿌리에 해당하며, 티타늄으로 만들어져 치조골에 직접 심어집니다. 티타늄은 생체 친화적이며 인체 내에서 부식되지 않고 뼈와 결합하는 특성이 있어 임플란트에 적합합니다. 두 번째로 지대주(Abutment)는 인공 치근과 보철물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으로 크라운이라고 불리는 인공 치관은 눈에 보이는 치아의 역할을 하며 치아 본연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인공 치관은 도자기나 금속, 세라믹 등의 다양한 재료로 제작되어 심미성과 강도를 확보합니다. 자연 치아가 치주염에 취약하듯이, 임플란트 주위의 잇몸도 염증에 취약합니다.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면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됩니다. 잇몸에만 염증이 있는 경우를 임플란트 주위 점막염(Peri-implant mucositis)이라 하며, 염증이 진행되어 치조골의 손상이 발생한 경우를 임플란트 주위염(Peri-implantitis)이라 합니다. 음식물 찌꺼기나 침, 세균 등이 임플란트 주변에 쌓이면 염증이 발생하며 잇몸 부종, 구취, 출혈,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를 방치하면 치조골이 서서히 흡수되며,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탈락할 수 있습니다. 자연 치아는 치주인대라는 결합 조직에 의해 치조골과 연결되며, 외부의 힘을 완충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임플란트는 치주인대가 없어 외부 압력이 치조골에 직접 전달됩니다. 이는 임플란트가 과도한 힘을 받을 경우 쉽게 손상될 수 있다는 단점을 가집니다. 따라서 임플란트 시술 후 정기적인 검진과 철저한 구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치은염과 치주염
치아 상실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잇몸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인 치은염과 치주염입니다. 치아는 치조골과 치수를 포함하며, 이들을 감싸고 보호하는 잇몸으로 구성됩니다. 구강 내에는 다양한 세균이 존재하며 음식물을 섭취한 후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세균이 치아와 잇몸에 부착해 치태(Plaque)가 형성됩니다. 치태가 경화되면 치석(Calculus)으로 변하고,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에 염증이 발생해 치은염으로 발전합니다. 치은염이 진행되면 치조골이 손상되며 치아를 지지하는 조직이 약화되는 치주염으로 악화됩니다. 치주염의 증상은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중기로 진행되면 구취가 심해지고 잇몸이 들뜨는 느낌이 생깁니다. 말기에 이르면 치주낭에 고름이 차며, 치아가 흔들리거나 탈락하게 됩니다. 치주염은 진행 속도가 느리고 통증이 경미하기 때문에 자각하지 못한 채 방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치조골이 손상되면 원래의 건강한 상태로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치주염은 전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치주염을 유발하는 세균은 잇몸의 염증 부위를 통해 혈류로 침투합니다. 혈류를 따라 이동한 세균은 혈관 내벽에 염증을 유발하고, 혈전 형성을 촉진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심내막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치주염으로 인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당뇨병의 발병과 악화를 촉진합니다. 노인의 경우 구강 내 세균이 폐로 유입되어 만성 폐렴을 유발하거나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치주염이 치매와 알츠하이머, 발기부전과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치주염 예방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됩니다.
올바른 구강 관리법
임플란트와 자연 치아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구강 관리가 필수입니다. 특히 치태와 치석은 침샘 주변에서 더 잘 형성되므로 이러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치석이 가장 많이 쌓이는 부위는 아래 앞니의 안쪽과 위 어금니의 바깥쪽입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간 칫솔과 치실을 사용해 치아 사이의 공간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실 사용 시에는 약 30cm~40cm 길이로 잘라 양손으로 잡고, 치아 옆면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이며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새를 깨끗이 닦아야 합니다. 양치질 방법도 중요합니다. 칫솔을 잇몸과 치아가 만나는 부위에 45도 각도로 대고 부드럽게 진동을 주며 닦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아래 앞니는 칫솔을 세워서 닦고, 어금니의 씹는 면과 잘 닦이지 않는 뒷면은 칫솔을 둥글게 움직여 꼼꼼히 닦습니다. 혀에도 세균이 번식하기 쉬우므로, 혀 클리너를 사용해 2회~3회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주염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이 필수적입니다. 치석은 스스로 제거하기 어려우므로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치주염 초기에는 치과에서 전문적인 치료를 받은 후, 치실과 치간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염증 악화를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것이 임플란트와 자연 치아의 건강을 오래 유지하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