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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정신경염, 소뇌위축증, 이석증, 메니에르병, 심인성 어지럼증에 대해 알아보자

by 이응이세상 2024. 5. 5.

어지럼증의 종류에는 전정신경염, 소뇌위축증, 이석증, 메니에르병, 심인성 어지럼증이 있습니다. 각 어지럼증의 정의와 증상, 원인,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전정신경염의 정의와 증상, 원인, 치료법

우리의 귓속에는 몸의 자세를 느끼도록 돕는 평형기관인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3개의 반고리관과 이석기관이 여기에 해당하는데 전정기관으로 받은 평형감각 정보는 전정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됩니다. 하지만 여러 원인에 의해 전정신경에 염증이 생기면 심한 어지럼증과 메스꺼움을 느끼게 되고 균형을 잡기 힘들어지는데 이것이 전정신경염입니다. 전정신경염의 증상은 눈을 뜬 상태로 누워있을 때 천장이 돌면서 밑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토를 합니다. 전정신경염의 지속 기간은 며칠에서 몇 주, 길면 한두 달까지 어지럼증이 지속됩니다. 3일 정도 지나면 강도가 약해지는 데 도는 느낌은 여전히 지속됩니다. 전정신경염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제일 유력한 원인은 바이러스인데 바이러스들이 전정기관을 파괴하거나 신경에 염증을 일으켜 기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혹은 MRI에서도 보이지 않는 신경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서 생길 수도 있고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정신경염 치료는 처음에는 어지럼증을 줄이기 위해 약을 먹는데 전정신경염이 처음에 왔던 급성기, 2일에서 3일은 신경안정제, 항히스타민제, 항콜린제를 사용합니다. 다른 목적으로도 쓰이지만 뇌를 억제하여 어지럼을 못 느끼게 해줍니다. 2일에서 3일은 힘들기 때문에 주사를 맞거나 약 복용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되도록 약은 후유증을 막기 위해 빨리 끊으셔야 합니다. 최대 3일 이내에는 끊고 조금씩 움직이면서 전정 재활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전정신경염에서 약만큼 중요한 것이 전정 재활치료입니다. 한쪽 귀의 평형기능이 떨어졌을 때 뇌에서 보낸 움직임의 신호를 좀 더 빨리 감지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겁니다. 많이 움직일수록 전정 기능은 좀 더 빨리 회복됩니다. 귀의 전정 기능이 망가지면 어지럼증이 가실 때까지 뇌에서 신호를 맞춰줍니다. 그런데 약을 쓰면 뇌가 맞춰주는 기능을 못 해서 먹을 때는 편하지만 회복이 늦고 약만 끊으면 다시 어지럼증을 느끼고 균형을 못 잡게 됩니다. 그러므로 약은 최대한 일찍 끊고 뇌에서 균형을 맞춰줄 수 있도록 전정 재활운동을 해야 합니다.

소뇌위측증이란?

소뇌는 대뇌의 뒤쪽에 위치해 있고 우리 몸의 균형과 조화로운 움직임을 담당합니다. 하지만 소뇌에 이상이 생기면 평형기능이 떨어지면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데 이것을 소뇌위측증이라고 합니다. 소뇌위측증의 동반 증상으로 중심을 잡기 힘들어 똑바로 걷지 못하고 비틀거립니다. 물건을 잡을 때도 물체가 심하게 흔들리거나 손 떨림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눈 떨림 증상이 상하, 좌우 방향으로 일어나는데 소뇌위축증은 지금까지 근본적인 치료가 어렵습니다. 원인이 정확하게 밣혀져있지 않지만 소뇌 신경들이 원인 모르게 죽을 때 퇴행성 질환이라고 얘기하는데 그런 경우에도 소뇌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뇌위축증은 어지럼증, 중심을 못 잡고 비틀거림, 말이 어둔해짐, 손동작이 부자연스러워지는 증상들이 발생합니다. 어지럼증 양상으로 귀 질환인지, 뇌 질환인지 증상만으로 말초성(귀)이냐 중추성(뇌)이냐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뇌로 인한 중추성 어지럼증은 어지럼증 외에 한쪽이 마비되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물체가 2개로 보인다거나 아니면 한쪽이 안 보이는 증상 그리고 말이 어둔해지고 얼굴 감각에 변화가 오는 신경학적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석증이란?

이석기관은 수평과 수직운동을 감지하는데 2개의 이석기관에는 수많은 이석이 들어 있습니다. 이석은 아주 미세한 칼슘 결정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물질입니다. 이석은 이석기관 벽에 붙어서 머리나 몸이 움직일 때 같이 움직이며 직선 감각세포를 자극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어떠한 이유로 이석의 일부가 원래 위치에서 떨어져 나와 반고리관으로 흘러 들어갈 경우 머리를 움직일 때 회전감각을 느끼게 하는 신경 섬모를 과도하게 자극해 어지럼증을 느낍니다. 이것을 이석증이라고 합니다. 이석증의 어지럼증 증상은 주위가 빙빙 도는 회전성 어지럼증으로 경미한 정도부터 공포를 느낄 정도까지 다양합니다. 귀에 생기는 어지럼증 중 제일 흔한 질환으로 특징이 누울 때, 돌아누울 때, 누웠다 일어날 때 주변이 돕니다. 이석은 분필 가루보다 작은 결정입니다. 그렇기에 이석이 1개나 2개가 떨어진다고 심한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것은 아니고 이석이 반고리관 안에 떨어지면 우리 몸이 움직일 때 이석 덩어리가 움직이면서 심한 어지럼증을 유발되는 겁니다. 골다공증이 있거나 비타민D가 부족한 경우 이석은 칼슘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칼슘대사에 문제가 생겨 더 잘 떨어지고 재발이 잘 생기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석증 치료는 이석 정복술로 이석이 3개의 반고리관 중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환자의 몸과 머리를 움직이며 이석이 원래 있던 자리로 되돌려놓는 겁니다. 이것을 이석 정복술이라 하는데 충분히 어지럼증이 개선되며 한 번의 치료로도 80% 이상의 효과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에 대해서

1860년대 프랑스 의사 메니에르가 처음 소개해 붙여진 이름 메니에르병은 전정기관에 이상이 생겨 발생합니다. 3개의 반고리관과 이석기관은 림프액으로 차 있는데 림프액이 생성되고 흡수되는 과정에서 액체가 과도하게 고이면 귀속의 압력이 점점 높아집니다. 이때 귀가 꽉 막히고 먹먹해지면서 잘 들리지 않게 되고 평형감각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하면서 어지럼증이 생기는 겁니다. 메니에르병은 어지럼증이 굉장히 불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병이고 지속시간은 어지럼증 발작이 오면 심하게 흔들리고 도는 증상이 20분 이상, 길면 12시간까지 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메니에르병에서 급성기에 오는 이명은 낮은 소리가 됩니다. 메니에르병의 치료는 약물치료, 고막 스테로이드 주입 치료가 있습니다. 보통 베타히스틴이라고 하는 약을 많이 사용해서 어지럼증도 좋아지게 하고 달팽이관의 혈액순환에도 관여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추가로 이뇨제를 쓸 수도 있습니다. 이뇨제는 물이 많이 차기 때문에 림프액을 빼주기 위한 약입니다. 그런데 효과가 100% 다 있는 건 아닙니다. 아직까지 효과가 불확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고막 스테로이드 주입 치료는 스테로이드를 고막에 주사하면 청력에 손상을 주지 않으며 귀의 염증을 줄여주고 림프액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심인성 어지럼증의 정의와 증상, 치료

심리적인 요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어지럼증에 관련된 뇌 회로들이 활성화될 수 있고 아니면 한번 어지럼증을 겪고 난 다음에 어떤 원인이 됐든 그 어지럼증에 대한 일종의 심리적 트라우마가 원인이 돼서 뇌 회로들이 활성화되면서 어지럼증이 느껴지는데 이것을 심인성 어지럼증이라고 합니다. 심인성 어지럼증의 증상은 머리가 맑지 않고 붕 떠 있고 중심을 잃을 것 같은 불안감, 걸을 때 발이 푹푹 꺼지는 현상들 또는 밀리면서 쓰러질 것 같은 불안감들 때문에 일상생활을 하기가 힘든 어지럼증을 주로 호소합니다. 치료는 세로토닌계 항우울제 계통의 약제가 심인성 어지럼증 치료에 70% 정도 평균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져 있고 또 다른 하나는 인지행동치료로 환자가 어지럽다고 느끼는 상황에 노출시키면서 괜찮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심시키고 적응시키는 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