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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질환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문제로, 대표적으로 치열과 치핵이 있습니다. 이러한 항문 질환은 배변 습관, 생활 방식, 계절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있는데 오늘은 치열과 치핵의 원인, 항문 질환의 수술 방법, 겨울철 악화 요인에 살펴보겠습니다.
치열과 치핵의 원인
항문 질환 중 흔히 경험하게 되는 치열은 배변 시 항문이 원활하게 열리지 않거나 단단한 변이 배출될 때 항문관이 직접적으로 손상을 입어 발생합니다. 이는 심한 통증이나 출혈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치열이 지속되면서 만성화될 경우 항문 주위 피부가 늘어나 너덜거리는 형태로 변하고 주름 형태의 피부 꼬리가 형성될 수도 있습니다. 치열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두 번째 원인은 변이 단단해지거나 지나치게 묽어지는 것입니다. 설사를 예방하고 변이 적절한 수분을 포함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편, 치핵은 항문과 직장의 경계를 이루는 치상선을 기준으로 위쪽에 생기면 내치핵, 아래쪽에 생기면 외치핵으로 구분됩니다. 치핵은 항문 피부와 점막 아래의 혈관 조직이 늘어나 혹처럼 부풀어 오른 형태를 띠게 됩니다. 치핵은 진행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뉘는데 배변 시 출혈만 발생하는 경우 1기, 배변 시 항문이 밖으로 빠져나오지만 저절로 들어가면 2기입니다. 배변 후 시간이 지나야 들어가거나 손으로 밀어 넣어야 하는 경우는 3기, 손으로 넣어도 다시 나오거나 들어가지 않으면 4기로 구분되며, 3기와 4기의 경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핵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규칙적으로 섭취하여 변의 양을 늘리고, 변이 적절한 수분을 포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급성 치질로 인해 부어오른 조직이 가라앉으며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치핵의 치료 방법으로는 비수술적 방법과 수술적 방법이 있습니다. 비수술적 방법에는 혈관을 묶는 결찰 요법, 열을 이용한 전기 응고 요법, 약물을 주입하는 주사 요법 등이 있으며,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시행됩니다. 하지만 치핵의 상태가 악화되어 3기나 4기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항문 질환의 수술 방법
항문 질환인 치핵이 심각한 상태로 진행되었을 경우 다양한 수술적 치료 방법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치핵 수술에서는 치핵이 발생한 혈관을 묶어 출혈을 방지하고 부풀어 오른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한편, 자동 항문 문합기를 이용한 수술은 내치핵이 많이 발생한 경우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수술 방법은 먼저 잘라낼 항문 안쪽 조직을 고정한 후, 자동 문합기를 삽입하여 손잡이를 눌러 조직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내치핵과 늘어난 직장 점막이 잘려 나가고, 절제된 부위가 위아래로 맞물려 붙게 됩니다. 이후 외치핵은 혈관을 묶은 뒤 절제하는 방식으로 제거됩니다. 자동 항문 문합기를 이용한 수술은 통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치핵의 위치, 크기, 개수에 따라 적절한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하며, 외치핵의 경우 자동 항문 문합기만으로는 충분한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염증이 지속되면 항문 주변으로 고름이 퍼지면서 작은 통로가 형성되는데 이를 치루라고 하는데 치루는 항문 내부의 항문선이라는 작은 틈을 통해 세균이나 대변이 흘러들어 염증을 유발하며 발생합니다. 일반적인 치루 수술은 염증으로 인해 생긴 내부와 외부의 구멍을 따라 치루관을 찾아 절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절제 후에는 상처가 회복되면서 주변 조직이 차오르게 됩니다. 그러나 치루가 항문 괄약근을 관통한 경우 일반적인 수술법을 적용할 경우 괄약근 손상으로 인해 변실금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괄약근을 절단하지 않고 치루관을 막아주는 방법이 적용됩니다. 괄약근 일부를 절개한 후 그 사이로 치루관을 빼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치루관이 있던 자리에 배액관을 삽입하면 염증이 원활하게 배출되어 회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항문 질환의 겨울철 악화 요인
항문은 직장의 맨 끝 부분에 위치하며 대변이 배출되기 전에 일시적으로 저장되는 역할을 합니다. 항문과 피부가 만나는 부분을 항문 가장자리라고 하며 그 안쪽에 위치한 항문관은 점막층으로 덮여 있습니다. 이 점막층은 변이 배출될 때 윤활 작용을 돕는 점액을 분비하며 충격을 완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혈관이 풍부한 이 점막이 손상되거나 변이 딱딱해질 경우 치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에는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이 수축하는데, 이 과정에서 혈액순환이 느려져 항문의 혈관에 피가 고이고 응고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혈전이 형성되면 혈액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하면서 항문이 부어오르고 통증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치질 증상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겨울에는 음주량이 증가하면서 항문 질환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알코올 섭취는 혈액순환을 악화시키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특히 치질이 있는 경우 증상을 더욱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신체 활동이 줄어들고 실내에서 장시간 앉아 있는 시간이 증가하는 것도 치질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운동 부족으로 인해 항문 주변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변비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며 이로 인해 항문에 가해지는 압력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항문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야채나 잡곡류를 충분히 섭취하여 변을 부드럽게 하고 적절한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날씨가 추운 환경에서는 따뜻한 옷을 착용하여 체온을 유지하고, 장시간 차가운 곳에 앉아 있지 않도록 방석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질로 인해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따뜻한 물로 좌욕을 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변실금이 있거나 항문 괄약근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좌욕이 오히려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